겁먹지말고 고고겁먹지말고 고고



오늘도 예약한 시간까지 병원에 방문했다. 

진료실에 들어가서 대기하니 잠시 후 선생님이 오셨다.

오늘은 마취를 좀 깊게 한다고 하셨다. (헉)


아니나 다를까 지난 번에는 한 번 따끔하고 끝났는데, 오늘은 마취를 여기저기 여러번했다. 으엑

약간 속이 메스꺼울 뻔했으나 딱 그 즈음해서 마취가 끝났다. ㅠㅠ


10분 정도 혼자 앉아서 마취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 치아부분과 혀 한쪽이 얼얼해져서 감각이 사라질 무렵 선생님께서 다시 오셔서 이제 치료를 시작하겠다고 하셨다.


먼저 지난 번에 만들어서 씌워놓았던 임시치아를 제거한다고 하셨다. 이번에는 뭔가로 입을 벌린 상태로 고정되게 해놓고 치료가 시작되었다. 뭔가 길이를 말하는 것 같은 숫자 이야기가 잠시 오가는 게 들렸다.


그리고 치료 부분을 긁어내는 느낌이 들었다. 그냥 느낌이지 아프다는 느낌은 없었다.

이게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그동안 내가 읽은 재신경치료 후기에서는 모두들 이 치료가 엄청 아프다고 했는데,

나는 아무 느낌이 없었다.

치료 끝날 때까지, 그 아프다는 시점이 언제 오는 건가 긴장하며 기다렸는데 역시나 개개인의 차이가 있나보다. (후기들을 읽어볼때 하두 이 과정이 아프다고 그래서 엄청 긴장하고 갔는데; 역시 개인차가 크네;)


그렇게 치료가 마무리되고 엑스레이를 찍고, 지난 번에 만든 임시치아를 다시 붙이고 치료가 끝났다.


마취가 끝나고 통증이 있을까 싶어서 여쭤보았는데, 개개인차가 있어서 딱히 정해진 증세가 없다고 하셨다.

혹시라도 아프면 타이레놀 같은 진통제를 사먹으라고 하셨다.


재신경치료라 더 아픈 사람도 있고, 얼굴까지 붓는 사람도 있고, 아예 안아픈 사람도 있고

증세가 천차만별이라고 하셨다.


나는 그날 치료받을 때도 크게 아프다는 느낌은 없었고, 혹시나 몰라서 타이레놀을 사놓고 아플 때 먹으려고 기다렸는데,

마취 풀린 후에도 딱히 통증은 없었다.

그냥 그 부분이 불편한 느낌이고 약간 흔들리는 느낌이기도 하고?

근데 그게 통증은 아니었다. 


아무튼 그렇게 이번에도 한시간 정도의 치료시간이 걸렸다.

언제 마무리되려나.


잘 마무리되기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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