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신경치료 후기 신경치료 치과"찾아보자..."



신경치료한 치아에 염증이 생겨 임플란트가 아닌 재신경치료를 해보기로 결정은 했으나 앞으로 어느 병원으로 가야할지 막막해졌다. 어떻게 병원을 정해야 할지 모르는 데다가 신경치료한 것을 다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전문적인 곳을 찾고 싶은 마음도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몇날며칠에 걸쳐 네이버, 다음, 구글, 유튜브 및 치과관련 카페, 블로그 등 모든 포털사이트를 들락날락하며 재신경치료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다보니 조금씩 어떻게 병원을 찾아가야하는지 가닥이 잡히기 시작했다. 내가 밤낮으로 인터넷을 뒤져 찾은 정보들을 짧게 요약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1. 신경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과는 보존과라는 곳이다.


2. 재신경치료는 미세현미경을 쓰는 곳을 추천한다.


3. 관련 치료를 전문적으로 많이 해본 병원의 의사를 추천한다.


4. 연세가 너무나(!) 많으신 분은 추천하지 않는다.



다시 한번 명시해 두지만, 이것은 내 의견이 아니라 온라인 이곳저곳에서 정보를 수집한 결과이다... 나는 의료 관련 지식이 없고, 병원을 무서워하며, 사실 병원을 알아보기 위해 검색하는 것조차 스트레스인 지극히 평범한 일반인이다. 아니 평균 일반인보다 더 겁이 많다. 흑흑



자료조사를 통해 찾아낸 조건에 따라 검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1번부터 검색 시작. 보존과 출신 선생님을 찾아라. (무슨 미션 수행같네ㅋㅋ)


의사선생님 이력을 보면 무슨 과라고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신경치료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과는 보존과라고 하더라. 그렇다면 이제 보존과 출신 선생님을 찾아야하는데... 보존과 출신 의사라...


내가 그걸 어떻게 알수 있을까 했는데, 여기저기 검색하다 보니 누가 인터넷에 보존과 협회가 따로있다고 했다. 그래서 그 협회 홈피까지 들어가 봤다. ;;


거기서 보존과 출신으로 개업한 의사 선생님들 명단을 봤다. 현재 개업한 병원목록도 나오길래 확인해봤는데, 내가 다니기 가까운 병원은 후기가 없고, 후기가 있는 병원은 너무 멀었다.


게다가 보존과 아니라도 치료 경험 및 스킬에 따라 치료 경과가 달라진다고 하기도 한다고 하니...


어쩌란 거야... 하아... 일단 패스하고...



2번 미세현미경을 쓰는 곳을 찾아라.


이건 검색하니 꽤나 여러 군데가 나왔다. 재신경치료를 하는 약간 규모가 큰 병원들은 다들 구비해두고 있는 듯했다.



3번 진료를 많이 해본 선생님을 찾아라.


이 의사 선생님이 치료를 많이 해봤는지 안 했는지 어찌 알겠나....

"선생님 치료 몇 번 해보셨습니까???" 병원가서 물어보나?

개원을 언제 했는지로 보면 되는 건가? 글쎄... 



4번 연세가 너무 많으신 분을 피하라?


이건 어느 치위생사 분께서 남기신 글에서 본 내용이다. 본인의 다수 병원 근무 경력을 돌이켜 볼 때, 연세가 너무 많으신 분들을 피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철저히 개인적으로 경험한 의사분들의 경우가 그랬다고 하셨으니 일반화하지는 말자. 연세가 너무(!) 많으신 분들의 경우는 아무래도 인간이다보니 섬세한 손의 감각과 스피드가 살짝 떨어져 보였다는 것이 개인적 의견. 사실 어느 직업이나 그러하겠다고 생각했던 점이다. 인간이기에. 그래도 많은 치료 경력에서 오는 환자에 대한 이해와 기술이 있을 수도 있겠지. 이건 그럴 수도 있겠다고 인정하고 넘어갔다.



암튼 모든 걸 조합해서 찾으려하니 뭐하나 쉬운 게 없구먼.



결국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미세현미경이 있는 병원이며 그나마 내가 다니기에 교통편이 편한 곳으로 선택하기로 했다. 내가 검색해서 나온 병원은 뭔가 블로그 광고를 많이 맡긴 듯한 모습이 보여서 갈까 말까 망설였지만, 여기가 현재 내 상황에서는 최선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집에서 너무 멀지 않고 미세현미경 진료를 하는 곳.



광고를 안 하는 병원은 내가 알 수가 없고, 광고를 하면 일단 무늬만 삐까뻔쩍한 병원이 아닐까 걱정스럽고... 걱정만 하다가 시간 다 가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전화를 들어 상담예약을 잡았다. 병원은 무조건 우선 연락하여 예약을 잡아야한다. 그냥 갔다가는 헛걸음할 가능성이 높다. 어느 곳은 초진환자를 아예 안받기도 하니까 꼭 미리 전화를 걸어 확인해야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렇게 글을 남기는 이유는 어떠한 의료적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아니고,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른 치료를 받게 되겠지만, 직접 치료를 받아본 사람의 경험을 읽는 것만으로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가 되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몇몇 후기는 나에게 겁을 주었지만, (아프다는 후기 읽고 겁먹어서 재신경치료 안 할 뻔 ;; ) 그래도 어떻게 치료가 돌아갈 것이라는 기본적인 예상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래서 조금 마음이 편했다. 아예 모르고 가는 것보다는 나았다.



그래서 꽤나 유쾌하지만은 않은 병.원.후.기.라는 것을 다시 기억을 떠올리며 쓰는 것이기도 하다. 치료 받고 올 때마다 그때그때 상세히 일기를 적어 놓았는데, 치료 진행과 동시에 글을 올리지 않은 이유는 치료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나서 올리는 게 전반적인 상황들을 정리하여 글을 쓰기에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병원에 가서 상담받은 글은 다음글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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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신경치료 후기 1 - 신경치료를 다시 해야 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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