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권 사람들이 피하는 영어이름



[영어권 사람들이 피하는 영어이름 (2) ]


지난 번에 이어서 영어권 사람들이 아기 이름을 정할 때 피하는 영어이름들을 

몇 가지 더 알아보겠다.

지난 번 글은 꼭 IT 관련 글 같았는데, 기계에게 빼앗길 위기에 처한 이름이 하나 더 나온다.ㅎ


참고 원문 : http://www.thelist.com/101853/baby-names-avoid-2018/



6. Khaleesi 칼리시


칼리시는 왕좌의 게임이라는 미국드라마에 등장하는 여왕 캐릭터의 이름이다. 

아직 드라마가 안 끝난 상황이고, 2019년에 또 다음 시즌이 방영될 예정인데, 

결말도 안나온 드라마의 캐릭터의 인물 이름을 그대로 가져다 쓰기란 어려운 일이다.

왠지 캐릭터 상황이 안 좋게 흘러가면 찝찝하니까.


우리도 드라마 하나 유행하면 그 주인공의 이름을 따라짓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멋진 역할 주인공의 이름을 따는 경우가 많지,

악역이라든가, 슬픈 이야기의 주인공을 아이의 이름을 선택하는 경우는 드물다.




7. Kay 케이


또 나왔다. 기계와의 이름 다툼 !


지난 번에 언급한 <아마존 에코> 같은 기계가 구글에도 있다. 


<구글 홈> 이라는 기계인데, 

이 기계는 "Okay, google"이라고 불러 기계를 작동시킨다.


그런데 '오케이'의 '케이'가 아기 이름과 혼동될 수 있기 때문이란다. 

아이를 불렀는데 구글 홈이 응답하는 것도 한두번이지 자꾸 그러면 그것도 문제일세.

그것도 그렇지만 역시나 사회생활에서 놀림감이 될 여지를 주지 않는게 좋지.


 

구글홈은 요렇게 생겼다. 요것도 귀엽군.

이게 좋은가, 아마존 에코가 좋은가. 기능은 자세히 안 봤고.


근데 아마존에서 아마존에코를 개발해서 그런지 아마존에는 구글홈이 안뜨네?

엥?




8. Donald 도널드


말하지 않아도... 그 정치인의 이름을. 


그것도 전세계 최고(?)의 정치적 이슈 중심에 선 미국 대통령이 떠오르는 이름을 

아이 이름으로 택하는 것은 어지간한 지지자 아니고서야. 


괜히 정치적 성향이 반대인 사람이 아이에게 안 좋은 감정을 가질 수도 있고. 

역시나 부모들이 피하는 이름이다.





9. Coco 코코


최근 미국에서 Coco 라는 만화영화가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놀림감이 될 수도 있고, 
코코 샤넬이 2차대전에서 나치에 협력했던 일이 떠오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10. Kim 킴


킴 이나 킴벌리는 북쪽의 김정은이 연상되어서 피할 것 같은 이름이다.


"국제사회면의 1면에 내 이름이 자주 나온다네~ 하하"

라고 기뻐할 사람이 있을까? ㅋㅋ


게다가 미국과 북한이 이렇게 긴장상태인 지금에서는 더더욱 피하는 이름이다.



김정은 하니까 생각나는데, 

얼마전에 정현선수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한국사람들에게 한국어로

감사의 말과 응원을 부탁한다는 말을 전했었다.


그 내용을 못알아듣는 외국인들이 

"저게 무슨 말인지 누가 해석 좀 해주라~" 라고 했더니

그때마다 꼭 튀어나와서 

"지금 정현은 김정은에게 감사를 표하는 중이야~"라고 헛소리를 해대는 애들이 있더라ㅋ


정현 인터뷰출처 : JTBC



그 와중에 똑똑이들이 "정현이는 싸우쓰라구 ! " 라고 바로잡아주고..


나야 한국인이니까 웃기네 하고 웃었지만

진짜 모르는 사람이면 깜빡 속겠더라 ㅋㅋ 헐





11. Meghan 메건


메건 마크리라는 배우가 영국 해리왕자와 결혼을 하게 되면서 

Megan 이라고 많이 쓰던 이름을 Meghan 스펠링으로도 많이 쓰게 되었다. 


메건 마크리 해리왕자출처 : celebitchy



영국 다이애나 공주가 찰스왕자와 결혼하면서 

다이애나 이름이 대유행했던 것과 유사한 상황이다. 


인기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반에 같은 이름을 가진 아이가 여럿 생길 수 있다는 것인데

친구와 그것도 몇명과 같은 이름이라는 게 그리 행복하고 즐거운 일은 아니니까. 

저 이름을 쓰실 메건 부모님들은 각오를 하시고...


나도 학창시절에 같은 반 친구 2명이 같은 이름이어서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가 그 친구들을 이름없이 A, B로 부르곤 했다.

"에이야~ 비야~"


지금 생각하니 그 친구들 기분 진짜 별로였겠다. 


정리하다보니 
기계때문에 이름 정할 때 생각을 한번 더 해야한다는 게 웃기다.
앞으로 또 어떤 기계들이 어떤 이름을 달고 등장할까. 
매년 출시되는 기계까지 체크해야겠다.
특히 나는 알렉사라는 이름이 그렇게 쓰이는 줄 진짜 몰랐으니.
모르고 지을 수도 있겠다.

아무튼 최대한 알 수 있는 만큼 알아보고 이름 짓는 게 좋겠다. 
어쩌면 평생을 나와 함께 해야하는 이름이니까.



영어권 사람들이 피하는 영어이름 1탄 보기는 아래를 클릭!







페북
트위터
네이버
밴드
카스
'영어 공부' 관련글 글목록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