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아티코리아 수공예  수공예품 박람회 코엑스 (3)



평소에 수공예 작품들에 관심이 많아 작품 사진을 본다든가 각종 제작기법에 대해 알아보는 것을 좋아한다. 새로운 작품들을 통해 만날 수 있는 기쁨들이 너무 크다.



그러던 중, 5월 즈음에 핸드아티코리아라는 행사가 7월말에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때만해도 7월말이 언제 오려나 했는데 그렇게 7월말이 왔다.)



이번 행사는 7월 25일 - 7월 28일까지 개최되었다. 티켓을 미리 사면 할인도 받을 수 있었는데, 나는 당일까지도 스케쥴이 명확하지 않아서 미리 구매는 하지 않았고, 결국 현장에 가서 12000원을 주고 구매했다. 꼭 가실 계획이신 분들은 미리 티켓을 구매하여 할인받기를 추천한다. 



또 한가지 팁을 적자면, 행사에 참가하는 업체가 초대권을 제공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혹시 특정 업체의 물건을 보려고 방문하는 것이라면 사전에 해당 업체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확인해보는 것도 좋다. 



자, 이제 코엑스로 가보자. 



코엑스는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에 내려서 7번출구로 나와 왼쪽편 계단으로 올라가 쭈욱 걸어가면 된다. 작은 횡단보도도 지나고 조금 걷다보면 강남스타일 손모양 동상이 반겨주니, 코엑스에 도착했음을 알 수 있다.



아. 역시 사람이 많다. 저 멀리 핸드아티코리아 현수막이 보인다. 


핸드아티코리아 수공예  수공예품 박람회 코엑스 (3)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하려는 줄은 꽤나 길었다. 나처럼 행사 당일에 방문하여 티켓을 사려는 사람들이었다. 티켓은 그냥 단순히 돈을 지불하고 사는 게 아니어서 줄이 길어진 것 같았다. 티켓을 구매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았다.



일단 현장구매 코너에 가서 줄을 선다 - 안내원이 다가와 큐알코드 종이를 보여준다 - 어플로 큐알코드를 찍는다 - 사이트에 들어가 본인인증한다 - 참관신청 바코드를 받는다 - 바코드를 찍고 돈을 내고 티켓과 종이팔찌를 받는다.



나는 마침 큐알코드 어플도 없어서 부랴부랴 어플을 다운받아서 인증받았다. 그래도 안내원분들이 친절하게 열심히들 알려주셔서 줄이 쭉쭉 줄어들기는 했다. 



드디어 입장. 

사람 참 많았다. 인기가 좋은 것인지. 내가 온 날이 사람이 많은 것인지. 갑자기 집에 가고 싶어졌다. ㅠㅠ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둘러보자.



자그만한 수공예 작품들 부터, 기계업체들까지 참여한 대규모의 행사였다. 사실 처음에는 내가 관심있는 몇몇 업체의 부스만 보고 나올 계획이었는데, 보다보니 꽤나 행사가 크고 볼거리도 많아서 그냥 찬찬히 다 둘러보기로 했다. 



핸드아티코리아 수공예  수공예품 박람회 코엑스


행사장이 크다보니 길을 잃기가 쉽다. 처음에는 발길닿는대로 돌아다니다가 같은 부스를 맴도는 나를 발견하고, 부스마다 붙어있는 번호을 보며 나름 계획적으로 돌아다녔다. 



핸드아티코리아 수공예  수공예품 박람회 코엑스


한켠에는 패션쇼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그 옆에서는 먹거리를 팔기도 했다. 맛있는 냄새에 홀려 걸어가니 음식코너가 짠 ! 



다시 정신을 차리고 둘러보기를 시작. 


핸드아티코리아 수공예  수공예품 박람회 코엑스


캘리그라피 작품, 나무 공예품




핸드아티코리아 수공예  수공예품 박람회 코엑스


자개 공예품



핸드아티코리아 수공예  수공예품 박람회 코엑스


차 시음회 (결국 나도 꽃차를 구매)



핸드아티코리아 수공예  수공예품 박람회 코엑스


무늬와 색감이 너무 예뻐서 찍어봤다.



핸드아티코리아 수공예  수공예품 박람회 코엑스


유리 공예품들



돌아다니다보니 체험 클래스를 운영하는 업체들도 볼 수 있었는데, 내가 갔을 때는 모두 마감되어있었다. 혹시 방문하여 체험하고 싶은 클래스가 있다면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해외작가들도 참여하여 해외부스들도 마련되어있었다. 작게나마 타국의 문화도 잠시 엿볼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홍콩에서 오신 작가님과 잠시 짧게 이야기도 나눠보았다. 



처음에는 뭘 딱히 구매하려고 간 것도 아닌데, 이래저래 구경하다보니 나도 꽤나 큰 지출을 하였다. 다만 아쉬운 것은 구매한 액세서리에 구멍이 패여있던 것을 집에 와서 발견하였다는 것이다. ㅠㅠ 부스 조명이 밝은 것과 이미 그걸 사야겠다고 생각한 뒤라 꼼꼼히 보지 못한 탓이다. 



그래도 이렇게 소상공인분들이 자신이 직접 만든 물건들을 전시해보이며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판매하시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사실 나는 개인적으로 소규모 작업장들의 제품들을 구매하려고 노력하려는 마음이 조금 있다. 이렇게 개성있고 다양한 모습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계속 지속되기를 바라는 작은 응원이라고나 할까. 



구경을 다 마치고 나오는 길에 아이디어스라는 수공예품 판매업체와 협업이 되어있는 부스에서 구매하고 받은 아이디어스 쿠폰으로 마스킹테이프를 선물받고 나왔다. 쿠폰뽑기 이벤트도 있었는데 그건 줄이 너무 길어서, 그냥 마스킹 테이프로 교환받는 방식으로 선택했다.


핸드아티코리아 수공예  수공예품 박람회 코엑스

 


꽤나 오랜시간 돌아다닌 덕에 아픈 다리를 주무르며, 구매해 온 꽃차를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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