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 송숙희 지음

 

살면서 글을 써야 하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어린시절에는 글짓기 숙제, 학생 때는 논술 준비, 대학시절에는 레포트 작성, 취업 후에는 보고서 작성 및 업무 메일... 좀 더 일상적인 이유로는 지인들과의 카톡을 주고 받는 것, SNS에 올릴 한두마디의 글들. 이처럼 우리는 항상 글을 써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다.

 


이렇게나 글을 써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해,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해 배운 기억은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일까. 글을 쓴다는 것을 어려워하는 것은 물론이고, 나아가 두려움까지 느낀다는 사람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보통의 사람들에게 저자는 하버드대학 학생들이 글쓰는 방식을 참고하길 권한다.

 


왜 하버드 대학인가?

하버드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며, 글로벌 500대 기업의 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이라고 한다. 게다가 노벨상 수상자, 각국 대통령, 퓰리처상 수상자 등 많은 인물들을 배출해내기로 유명한 대학이다. 하버드가 가지는 '세계 최고 명문 대학'이라는 수식이 결코 과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대학시절 무엇을 배우며 보내기에 이러한 성과를 내는 것일까.


50kg 정도의 글은 써야 졸업 가능

하버드 대학 졸업생 중 40대인 1600명에게 조사한 결과, 90%이상이 대학시절 '글쓰기 수업'이 가장 많이 도움이 되었으며, 사회에 나와 나이가 들고 승진할 수록 글쓰기의 중요성을 점점 더 절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버드 대학생들은 대학시절 50kg 분량의 글을 쓴다고 한다. (지금 대강 알아보니 A4용지 한장이 5g정도 한다는데... 적어도 일만장은 써야하네... 와우...) 그야말로 혹독한 글쓰기 훈련을 받고 졸업하는 것이다. 이러한 훈련을 통해 이들은 어떠한 주제에 대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펼칠 수 있는 '작가'가 되어 졸업하게 된다.


왜 글쓰기 훈련을 받는가?

글쓰기는 논리적 사고 훈련이다. 우리가 1차적으로 어떠한 정보를 받을 때와, 그것을 밖으로 아웃풋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글쓰기는 그 아웃풋을 하는 하나의 방법으로써 논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게 해준다. (배울 때는 다 알 것 같은데, 나의 언어로 바꿔서 설명하려면 버벅대는 것처럼, 정보습득과 정보인출은 차원이 다르다.) 결국 개인의 사고력 증진에 글쓰기 훈련만큼 도움되는 것도 없을 것이다. 


최근에는 기업들도 글쓰기 훈련을 시킨다.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나도 큰 영향력을 지니는 SNS시대에서 직원의 고객이나 거래처에 대한 응대는 더 이상 직원 개인의 역량문제로 치부할 수준이 아니다. 기업의 이미지까지 뒤흔들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쓰면 되는가?

저자가 추천하는 방식은 OREO방식이다. 우리가 잘 아는 오레오 과자가 떠올라 친근하다. (냠냠)

Opinion - Reason - Example - Offer

의견 - 이유 - 사례 - 제안

먼저 의견을 제시하고 그러한 의견을 제시한 이유를 제시하며 사례를 제시하여 설득력을 높이고 다시 의견을 강조하며 제안하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을 취하면 중언부언하지 않고도 자신이 원하는 바를 명확히 표현할 수 있다. 


왜 우리는 선뜻 글을 쓰지 못하는가?

1. 글을 쓰고자 하는 대상이 명확하지 않아서

학교나 직장에서 글을 써오라고 하니까 쓰기는 써야겠는데, 분명한 주제를 설정하지 못하면 글도 써지지 않는다. 본인이 써야만 하는 글의 내용이 무엇인지 OREO 방식을 통해 정리해보면서 대상을 명확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2. 고쳐쓰는 과정을 두려워해서

유명한 작가들도 쓰레기와 같은 초안에서부터 글을 시작한다고 한다. 세상에 내놓는 것은 수도 없이 수정에 수정을 거친 결과물인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초안부터 아주 번듯하게 글이 써져야 된다고 생각하기에, 조금이라도 막히면 글쓰기를 포기해버린다. 여러번 고칠 것을 각오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하나?

매일 같은 시간에 조금씩 써보자. (나도 몇 문장만이라도 써본다는 식으로 도전해봐야겠다.) 글쓰기를 하나의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다. 글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결국 쓰지 않기 때문이다. 일단 쓰자. 완벽한 생각의 완성 후에 글을 쓸 수는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지금 당장 일단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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