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읽기 공부 실천법 - 야마구치 마유 / 이아랑 옮김 / 실천편



"가장 후회되는 것이 무엇입니까?" 라고 물었을 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이라는 답변이 1위를 차지한 설문조사를 본 기억이 난다. 외국인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나도 공부라는 것은 좀 더 잘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후회가 남는 것 중 하나이다.


공부가 무엇이기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후회를 남기는 걸까. 후회가 남지 않을 수는 없을까. 만약 지금 공부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공부하는 방법을 배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적어도 공부법을 몰라서 못했다는 후회는 없도록.



 저자는 어떤 사람인가?


야마구치 마유. 도쿄대 법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현재 변호사로 활동중이다. 7번 읽기 공부법이라는 저서로 이미 유명하다. 이 책은 실천법에 좀 더 집중하여 서술한 책이다. 



 공부하기 전의 준비


본격적으로 책을 펼치기에 앞서, 몇가지 공부를 위한 준비작업을 하기를 추천한다.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자.


상대평가에서 무조건 1등을 목표로 삼는 것은 스스로를 지치고 괴롭게 하여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합격권에 드는 등수나 점수를 목표로 하는 것이 1등이라는 막연함에서 오는 긴장감과 부담감을 덜어줄 수 있다. 


공부 환경을 만들자.


내가 공부를 잘할 수 있는 장소는 어디인지 알고 있는가. 개개인마다 집중할 수 있는 장소가 다르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자신의 방에서 공부가 가장 잘 되는 사람이 있고, 약간의 소음이 있는 도서관이나 카페에서 공부가 잘된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약간의 소음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의 소음을 유지할 것인지도 파악해야한다. 음악을 들으면 공부에 집중이 더 잘된다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음악에 집중하게 되어 (제가 그렇습니다ㅎㅎ) 공부에 대한 집중력을 잃고 마는 사람이 있다. 


 7번 읽어봅시다


이제, 7번 읽어보자.


1-3번째

본문 전체를 훑어본다. 이 단계에서는 이해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전체를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다. 


4번째

드디어 책을 읽는 단계이다. 이제 내용의 의미를 파악하며 읽는다. 


5번째

내용을 예상하면서 읽는다.


6번째

머릿속에 입력하고 기억한다. 문장 속의 단어와 단어를 추출해가며 의식적으로 읽는다.


7번째

단어들을 추출해가며 읽고, 다시 문장을 정독한다. 한 페이지를 읽기 전에 페이지 단위로 요약하며 읽는다. 


참고) 수학은 어떻게 하나요? 답 : 여러번 풀어서 풀이과정을 외우세요.


저자는 7번이 너무 많다고 느껴지면 3번 읽기를 제안한다.


 그래도 성적이 안올라요. 저는 더 떨어지는 데요?


슬럼프는 크게보면 두 번 온다고 볼 수 있다. 50점 부근에서 한 번, 80점 부근에서 또 한 번. 


50점 부근에서는 점수가 계속 정체기에 머무르기에 오는 슬럼프이다. 이는 공부를 계속해나가면 성적이 향상되므로 상대적으로 쉽게 극복가능하다. 이를 극복하고 나면 80점대에서 한 번 더 슬럼프가 온다. 이 때는 오히려 공부를 해왔음에도 성적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 때 공부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


결국, 슬럼프 극복방법은 두가지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닥치는 대로 해보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더욱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원래 하던대로 공부를 해야한다. 그렇게 하다보면 슬럼프는 극복이 가능하다. 슬럼프는 그저 지나가는 것일 뿐.


 팁을 좀 더 주세요.


혼자 공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여정이다. 만약 혼자 공부하는 것이 힘들다고 느껴진다면 차라리 치열한 환경(학원이나 스터디)에 자신을 맡기는 게 더 쉬울 수 있다. 치열한 경쟁은 합격의 확률을 더 높인다. 


기한을 타인과 공유하자. 공부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는 핑계를 대고 해야할 일을 미루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한 모습이 싫다면 아예 자신이 할 일을 언제까지 해내겠다고 타인에게 말해버리자. 심적 압박이 일을 하지 않고는 못배기게 만들 것이다.


 저자의 공부에 대한 자세에 더 감명받다.


책을 읽고 나니, 사실 나는 7번 읽는 방법보다는 저자의 공부에 대한 태도가 더욱 인상깊게 머리에 남았다. 저자는 자신의 징크스를 관리하는 방법이라든가, 책을 읽을 때 어떠한 자세를 잡아야 하는지 등 공부와 관련해서 매우 세세하게 본인을 파악하고 있었다. 결국,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 자잘한 것으로 보이는 것 하나에도 주의를 기울이며 최선을 다하였기에 저자가 원하는 성취를 해냈던 것 같다. 역시 마음을 다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 공부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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