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29. 18:37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선의를 품고 살아가는 지

이미지관리라고 하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언행일치


세상의 공격따위는 다 품어버리겠다는 것인지


그가 말했다


그런 경험들이

괜찮다고, 아무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마음의 칩들을 남보다 조금 많이

손에 쥐어주었다고


나는 그 마음의 칩 쥐기 싫어

그런 경험을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야



어쩌면 그 때 우린 같은 곳에 있었는데

그때는 너도 나도 열심히 살았는데


너는 차곡차곡 그 칩들을 더 모으고 있었구나

나도 몇 개는 생긴 것 같다


지금 모습이 너무 다르네

그냥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점점 다르게 흘러가는 것 같다


나는 솔직히 말하기 두려워

넌 더하겠지만 


대화하고 싶어

너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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