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선의를 품고 살아가는 지
이미지관리라고 하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언행일치
세상의 공격따위는 다 품어버리겠다는 것인지
그가 말했다
그런 경험들이
괜찮다고, 아무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마음의 칩들을 남보다 조금 많이
손에 쥐어주었다고
나는 그 마음의 칩 쥐기 싫어
그런 경험을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야
어쩌면 그 때 우린 같은 곳에 있었는데
그때는 너도 나도 열심히 살았는데
너는 차곡차곡 그 칩들을 더 모으고 있었구나
나도 몇 개는 생긴 것 같다
지금 모습이 너무 다르네
그냥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점점 다르게 흘러가는 것 같다
나는 솔직히 말하기 두려워
넌 더하겠지만
대화하고 싶어
너랑